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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 새로운 왕국 - 시저 없는 혹성은 공허하다

by 감상중년 2025. 7. 26.

혹성탈출: 새로운 왕국 - 시저 없는 혹성은 공허하다
혹성탈출: 새로운 왕국 - 시저 없는 혹성은 공허하다

🎬 개요

  • 감독: 웨스 볼 (메이즈 러너 시리즈)
  • 주연: 오웬 티그(노아), 케빈 듀랜드(프록시무스), 프레이아 앨런(메이)
  • 장르: SF, 어드벤처
  • 원제: Kingdom of the Planet of the Apes

🦴 시저의 정신은 남았지만, 이야기는 길을 잃었다

《새로운 왕국》은 전작들에서 쌓아올린 철학적 무게와 감정적 밀도를 이어가기보다는,
새로운 영웅과 새 위협을 설정하는 데 집중하면서 전체적으로 얕고 산만한 인상을 남깁니다.

시저의 죽음 이후 수백 년이 지난 세계,
유인원은 문명을 이루고, 인간은 말을 잃고,
노아라는 새로운 주인공이 등장하지만…

이야기는 기존의 감정선도, 철학적 깊이도 대부분 잃어버립니다.


🧠 철학은 사라지고, 설정만 남았다

전작 3부작은 “우리는 누구인가”, “공존은 가능한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졌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문명 vs 야만, 권력 vs 저항이라는 익숙한 구도에 머뭅니다.

  • 프록시무스는 ‘시저의 유산’을 왜곡해 독재를 정당화하고
  • 노아는 미지의 진실을 찾아 떠나지만

결국 영화는 ‘시저의 철학’을 어떻게 계승할지에 대한 고민보다는
“어드벤처 판타지식 전개”에 집중합니다.

 

 

결과적으로 혹성탈출만의 정체성은 흐릿해지고,
대사와 갈등은 뻔해지고, 의미는 빈약해집니다.


🎭 캐릭터는 많지만 중심은 없다

노아, 소바, 프록시무스, 메이…
등장인물은 다양하지만 감정선이 짧고 성장이 모호합니다.
특히 노아는 시저처럼 서사에 힘을 실을 만큼 강렬하지 않고,
메이 역시 상징성에 비해 존재감이 약합니다.

프록시무스는 카리스마는 있지만,
악역으로서의 동기와 입체성은 지나치게 단순합니다.

전작의 코바, 대령과 비교하면 상당히 얕은 악역입니다.

 


🧬 세계관은 확장됐지만, 몰입은 줄었다

물론 새로운 문명, 유인원 제국, 인간의 추락 등
세계관 설정은 방대하고 흥미롭습니다.

하지만 설정에 비해 이야기의 몰입도는 약하고,
리듬은 느리고, 감정선은 빈약
합니다.

  • 시각효과는 뛰어나지만
  • 감정적 클라이맥스는 흐릿하고
  • 중요한 장면들도 잔잔히 흘러가 버립니다.

🧠 시저는 갔지만, 그의 철학도 잃었다

《혹성탈출: 새로운 왕국》은
리부트 3부작 이후의 새 이야기를 시작하기 위한 설정집에 가까운 작품입니다.

  • 시저 이후의 세상을 그렸지만,
  • 시저가 남긴 깊이와 긴장, 감정의 축은 거의 부재합니다.

이 영화가 프랜차이즈를 위한 다리 역할이라면 이해되지만,
단독 영화로서는 미완성된 여정처럼 느껴집니다.


🔍 요약 키워드

#혹성탈출2024 #시저의빈자리 #노아의여정 #설정집느낌 #감정이비어있는판타지